이건 정말 미묘한 영화인데요
1999년 매트릭스가 나온 바로 한해 전에 나온 영화입니다.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매트릭스랑 정말 흡사하면서도 특수효과 부분에서는 상당히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있지요.
그만큼 매트릭스가 기점이 될 정도로 컴퓨터 특수효과를 발전시킨 점도 있지만, 다크시티에서 보여주는 배경 묘사는 매트릭스의 1년 전 영화라기 보다 느낌상 블레이드 러너와 동년배, 10년은 더 오래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그 느낌이 촌스럽다거나 낙후되었다기 보다 한마디로 클래시컬 하고 중후한 느낌을 주죠. 셋트장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져요. CG로는 확보하기 힘든 느낌이죠. 물론 액션신이나 역동적인 화면은 매트릭스에 비해 떨어지지만, 아날로그적인 묘사에서 결코 디지털에 뒤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정체성의 확립과 자아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는 다크시티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